이 그림은 어떻게 '밀도'를 나타낸다고 왜곡되었나 과학 이야기

뭐야! 지구에는 공기와 물이 이 정도밖에 없는 거냐!!에서 트랙백.
사진의 설명에는 공기와 물의 '밀도'를 지구의 '밀도'와 비교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되어 있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의 밀도는 1이고 공기의 밀도는 물보다 훨씬 작은데요. 그런데 공기가 물보다 더 크다니.

물론 이분이 잘못하신 건 아닙니다. 링크(http://www.gizmodo.jp/2013/11/post_13544.html)의 일본어를 봐도 똑같이 써 있거든요. 지구/공기/물의 밀도를 비교해서 그렸다고요. 그럼 도대체 이 말도 안되는 얘기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작가의 이름이라는 'Globaïa 's Félix Pharand-Deschê​​nes'를 검색하면, 원문 페이지가 나옵니다. 같은 Gizmodo라는 사이트인데 언어가 영어일 뿐이죠. 
보시면 'density'라는 말이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무슨 문장에 나오나면 '공기를 그릴 때 밀도는 해수면에서의 밀도로 가정하고 그렸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저 그림은 지구 전체의 물과 공기의 '양'을 지구와 비교하면서 그린 그림이고, 다만 공기의 밀도는 고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모든 공기가 1기압하의 밀도라고 가정을 하고 그림을 그렸다는 거죠. 

이러한 정보가 일본어판으로 건너가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나 '밀도를 비교'한 그림으로 탈바꿈해 버린 겁니다. 게다가 같은 사이트에 언어판만 다른 건데도요. 세상엔 별 일이 다 있습니다 ~_~ 

덧글

  • 애쉬 2013/12/02 02:41 #

    이 설명이 정확하군요....

    그런데 물이 그거 밖에 안되는지 좀 충격이였습니다. 바다도 깊은데 그거 두세배는 되는 줄 알고 살아왔거든요;;;
  • 애쉬 2013/12/02 02:42 #

    몰랐는데... 태그가 참 찰지군요 ㅋㅋㅋㅋㅋ
  • 엘레시엘 2013/12/02 15:31 #

    바다가 깊다 해도 마리아나 해구가 꼴랑 11km인데 지구는 반지름이 6400km니까요. 평균으로 치면 더 얕겠죠.
    비유하자면 농구공 표면을 물수건으로 슥 닦아낸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 isao 2013/12/02 13:58 #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대공 2013/12/12 09:33 #

    저런 오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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