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는 사학에 대한 정부의 모욕이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사학계 90%가 빨갱이라는 김무성의 발언만 봐도 알겠지만...
국사교과서를 국정화시키겠다는 건,
'국사학계 너희는 학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너희의 시각으로 학생을 교육시킬 권리도 없다'는 정부의 선언이다. 학자에겐 모욕 중에서도 이런 모욕이 없다.
전국의 사학과 교수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이런 모욕을 받고 어떻게 참는가?

유럽느님께서는 우월하셔서 예송논쟁따위 안하셨다는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사실 뭐 예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이 많지요.

신구교 갈등이라든가.
4차 십자군(...ㅋ)이라든가.

하지만 유구한 전통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유럽판 예송논쟁이 있으니

구엘프!
기벨린!
너 파문!

이거죠 ㅋ



Cajal & Golgi: 신경생물학의 아버지들 - 1. 골지와 질산은 염색법

당신이 신경생물학 실험실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싶다면, 해킹 툴과 프로그래밍 실력을 발휘하기 전에 일단 암호 입력 창에 'cajalgolgi' 혹은 'golgicajal'을 입력해보기를 권한다. 실제로 내가 일하고 있는 실험실의 비밀번호도 꽤 최근까지 이랬고 (보안을 위해 더 어려운 암호로 변경했지만), 이 암호는 기억하기 쉽기 때문에 모든 신경생물학 실험실에서 애용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문자열로 보일 이 암호는 '라몬 이 카할'(Ramon y Cajal)과 '카밀로 골지'(Camillo Golgi)라는 두 과학자의 이름을 붙여 쓴 것이다. 이 둘은 '신경생물학의 아버지(들)'로 불린다. 오늘은 이 분들, 즉 나와 내 선배, 교수님들의 대선배격 과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먼저 골지 이야기부터 하자. 


콧수염을 멋드러지게 기른 이 아저씨가 카밀로 골지 선생 되시겠다. 왠지 마리오 닮았다. 이탈리아인이라 그런가?


카밀로 골지는 이탈리아의 생물학자로, 다들 중학교 과학시간에 '골지체'라는 이름을 들어 봤을 것이다. RNA가 단백질로 바뀌는 ('번역translation'이라고 한다) 과정이 일어나는 세포 소기관으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자어로 생각하고 배운다. 骨脂체쯤 될 걸로 생각하는거지. 마침 DNA가 RNA로 바뀌는 그 이전 과정 (전사transcription)을 담당하는 '소포체'가 小胞체이기도 하니까. 고등학교 때 생물 선생님이 실은 골지체의 이름은 이 마리오 닮은 아저씨의 이름에서 따 온 거라는 사실을 알려줬을 때 그건 마치 머리를 때리는 듯한 문화충격 컬쳐쇼크였던 것이다. 놀라운 건 이 아저씨의 이름은 세포 소기관뿐만 아니라 세포 자체에도 붙어 있다는 건데, 뇌세포의 일종인 '골지 세포'가 바로 그 주인공. 어쨌든 매우 대단한 생물학자였던 아저씨이다.

이 아저씨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새로운 세포 염색법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세포는 기본적으로 얇고 투명하기 때문에 염새하지 않은 상태로 세포를 보려고 하면 아무것도 안 보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미경이 발명되었을 때부터 무수히 많은 종류의 세포 염색법이 발명되었고, 골지가 만든 '질산은 염색법' 역시 그 중 하나다. 이 염색법은 질산은과 크롬화칼륨을 반응시켜서 나오는 크롬화은(검정색이다)을 세포에 달라붙게 해서 세포가 까맣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이다. 평소에 신경세포에 관심이 있었던 골지는 이 염색법으로 여러 신경조직들을 염색해서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고 출판했다. 


골지 염색법으로 신경세포를 염색하면 이렇게 보인다.



그리고 이 신경조직 염색에 큰 관심을 표한 스페인 생물학자가 한 명 있었으니, 그 이름 라몬 이 카할(Ramon y Cajal) 되시겠다. 그렇게 골지와 카할의 악연(?)은 시작되는데...

To be continued...

게임중독법 찬성하는 부모들이

http://www.youtube.com/watch?v=DBpgcZ1zYJs
이거랑 뭐가 달라 ㅋ


이 그림은 어떻게 '밀도'를 나타낸다고 왜곡되었나 과학 이야기

뭐야! 지구에는 공기와 물이 이 정도밖에 없는 거냐!!에서 트랙백.
사진의 설명에는 공기와 물의 '밀도'를 지구의 '밀도'와 비교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되어 있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의 밀도는 1이고 공기의 밀도는 물보다 훨씬 작은데요. 그런데 공기가 물보다 더 크다니.

물론 이분이 잘못하신 건 아닙니다. 링크(http://www.gizmodo.jp/2013/11/post_13544.html)의 일본어를 봐도 똑같이 써 있거든요. 지구/공기/물의 밀도를 비교해서 그렸다고요. 그럼 도대체 이 말도 안되는 얘기의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작가의 이름이라는 'Globaïa 's Félix Pharand-Deschê​​nes'를 검색하면, 원문 페이지가 나옵니다. 같은 Gizmodo라는 사이트인데 언어가 영어일 뿐이죠. 
보시면 'density'라는 말이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무슨 문장에 나오나면 '공기를 그릴 때 밀도는 해수면에서의 밀도로 가정하고 그렸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니까 저 그림은 지구 전체의 물과 공기의 '양'을 지구와 비교하면서 그린 그림이고, 다만 공기의 밀도는 고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모든 공기가 1기압하의 밀도라고 가정을 하고 그림을 그렸다는 거죠. 

이러한 정보가 일본어판으로 건너가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나 '밀도를 비교'한 그림으로 탈바꿈해 버린 겁니다. 게다가 같은 사이트에 언어판만 다른 건데도요. 세상엔 별 일이 다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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